서울대 연구팀이 말기 암 환자에게 적용한 ‘삶 긍정 프로그램’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공개했습니다. 빠르게 연구 내용 확인하시려면 아래 버튼에서 확인하세요.
서울대 연구팀의 의미 있는 시도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와 교육·인적자원개발학과 윤제연 교수 연구팀이 말기 암 환자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줄 수 있는 심리중재 프로그램, 즉 ‘삶 긍정 프로그램(Positive for Life)’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암 생존 가능 시한이 1년 이내로 예측되는 144명의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학술지인 BMC Psychiatry 최신 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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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이 밝혀 낸 말기 암 환자 생존율을 높인 이것! |
‘삶 긍정 프로그램’이란?
‘삶 긍정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자기 수용, 감사, 자기 연민(self-compassion) 등을 바탕으로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는 심리중재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치료 중심 접근과 달리, 삶의 질 향상과 정신 건강 회복에 중점을 둡니다.
연구 결과 요약
- 프로그램 참여군은 우울, 불안, 무기력감이 유의미하게 감소
- 삶의 의미 인식, 정서적 수용 능력, 삶 만족도가 유의하게 증가
- 비참여군 대비 정신건강 개선 폭이 2배 이상 높음
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통계 수치를 넘어, 말기 암 환자에게도 삶의 질은 여전히 향상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전문가 의견
윤영호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삶의 긍정을 키우는 활동은 말기 환자에게도 놀라운 정신적 회복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고통을 줄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마지막까지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야 합니다.”
실제 적용 가능성
이 프로그램은 이미 몇몇 호스피스 기관과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온라인 기반 자기관리 프로그램으로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는 지역, 병원 접근성, 의료 자원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많은 말기 환자에게 정신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남은 삶의 시간, 더욱 의미 있게
이 연구는 단순한 치료 성과를 넘어,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우리는 삶을 긍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말기 암 환자들에게 '희망'은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윤영호 교수팀의 연구는 암 환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지금 이 순간을 긍정하는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다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